12월의 6·25전쟁영웅 이대용 육군 준장. [보훈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대용 육군 준장이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30일 6·25전쟁 당시 춘천 전투와 낙동강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국군의 선봉부대로 압록강변 초산까지 진격했던 이대용 대한민국 육군 준장(당시 중위)을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대용 준장은 1925년 11월 황해도 금천에서 태어났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6사단 7연대 1중대장으로 참전해 1950년 6월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춘천 전투에서 북한군 약 2개 중대를 격전 끝에 저지해 북한의 조기 춘천 점령 기도를 무산시켰다.

같은 해 7월에는 충청북도 음성 무극리 전투에 참전해 적 1개 연대를 격멸하는데 기여했으나 교전 중 부상을 입어 제5육군병원으로 후송됐다.

40여일 뒤 다시 전장으로 복귀해 1950년 10월26일 국군의 선봉부대로 압록강변 초산까지 진격했고, 그의 부대원들이 통일의 염원을 담아 강 언덕 높이 태극기를 꽂았다.

그러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1950년 10월 28일 철수 명령이 떨어지자 부대원들에게 “군인은 총칼을 버릴 수 없다. 사즉생(死則生)으로 마지막 총알 한 발은 자기를 위해 써라”고 명령했고 적들과 교전을 거듭한 끝에 철수에 성공했다.

6·25전쟁 이후 대령, 준장으로 진급했으며 1975년 주월 한국대사관 공사로 근무 중 남베트남이 패망하자 베트남 교민 구출에 힘썼다.

대한민국 정부는 6·25전쟁에서 활약한 공로로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