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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 24% 축소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부사장 51명 등 143명 승진

삼성전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체 승진 규모는 143명에 그쳐 최근 5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함에 따라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켰다고 29일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지난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전체 승진 규모는 약 24% 줄어들었다. 특히 상무 승진자는 전년 대비 3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158명의 임원을 발탁한 이후 2020년 162명, 2021년 214명으로 꾸준히 승진 폭을 늘려왔다. 그러나 2022년(198명)을 기점으로 3년째 신규 임원승진 수를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에 이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적극 기용하면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리더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에 보다 힘을 실었다.

DS부문에서는 ▷강동구(47) ▷김일룡(49) ▷박세근(49) ▷황희돈(49), DX부문에서는 ▷박태상(48) ▷정혜순(48)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30대 중에서는 ‘갤럭시 S’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DX부문의 손왕익 상무(39)가 새롭게 임원으로 발탁됐다.

아울러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기술 인재’를 강조하는 경영 철학이 이번 임원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인력을 다수 승진시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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