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장관이 29일 오전 최민호 세종시장과 함께 세종시 소재 세종보를 방문,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금강 3개 보의 운영현황과 세종보 수문 정비 상황 및 소수력발전 정상화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세종보를 비롯한 금강 일대 3개 보의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환경부는 29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금강 세종보를 방문해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금강 3개 보의 운영현황과 세종보 수문 정비 상황, 소수력발전 정상화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강 세종보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수문 틈새와 윗부분에 흙이나 모래가 쌓여 현재 수문을 다시 일으켜 물길을 막는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 또 수문을 막아 상·하류의 수위 차이를 둬 이를 이용하는 소수력발전도 중단됐다.

앞서 환경부는 세종보 정상화를 위해 올해 7월부터 수문과 소수력발전 시설을 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시설 주위에 쌓인 흙과 모래를 제거하고 눕혀진 수문을 일으켜 세운 후 유압실린더 등 세종보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세종보 정상화 사업을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세종보가 정상화되면 연간 약 약 9300MWh를 소수력발전으로 생산할 수 있다.이는 약 77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환경부는 또 기상 여건과 가뭄·녹조·홍수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보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다.

세종보 상류의 금강 수변 경관도 개선해 금강 수변을 주요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세종시의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세종보를 조속히 정상화해 일상화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등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금강 유역의 공주보와 백제보도 소수력발전 시설을 정비하는 등 금강 일대의 3개 보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