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9표·사우디 리야드 119표 득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막판 지지 호소까지 총력을 기울인 정부, 기업, 민간의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며 “이번 도전은 수도권 집중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부산시와 대한민국의 필사의 노력이었다”고 했다.
이어 “갈수록 줄어드는 청년인구와 침체하는 지역 경기 속에 부산시민들은 엑스포 유치로 부산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랐다”며 “아쉽게도 기대하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번 도전을 계기로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도시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한 우리의 외교무대가 아프리카, 중남미의 개발도상국으로 한층 확대되고, 부산시는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 북항 일대 재개발,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은 29표를 얻어, 119표를 획득한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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