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암컷’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고 밝혔다.

28일 최 전 의원은 친이재명계 성향의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김건희 명품백이 나보다 뉴스 가치가 떨어지나”며 “내가 그렇게 거물인가”라고 했다.

한 인터넷매체의 보도로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해당 의혹보다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더 많이 보도됐다는 취지다.

최 전 의원은 “사이즈나 언론 보도 횟수나 이런 걸 따져보면 (김 여사 보도가 적다)”며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심이 있어야지 대통령 부인이 그렇게 했는데 너무하다. 불법사항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따로 사과한 적은 없다.

김 여사 의혹에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대통령실을 향해 “‘왜 유튜브에까지 언급을 해야 되나’라는 말은 정말 할 말이 없다는 건데 그걸 만약 민주당이 김혜경 여사가 그렇게 했는데 우리 대변인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기사 한 5000개 나왔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등판설에 관해서도 “그 관종이 총선판 벌어지는데 빠져서 뒤에 숨으려고 할 인간이 아니다. 그런 생물이 아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