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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폐현수막으로 자원재활용 천가방 만드는 쇠뿔마을 ‘화제’
인천 동구 지역 주민들, 재봉 기술 습득해 직접 제작에 참여
일자리 창출 효과·환경 오염 예방 ‘일거양득’
사회적기업 쇠뿔, 주민들에게 재봉, 가방 제작 기술 전수로 납품까지
최현모 쇠뿔 대표 “기업과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드는게 꿈”
버려지는 폐현수막으로 자원재활용 에코백을 직접 제작하고 있는 쇠뿔마을 주민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버려지는 폐현수막으로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원재활용 천가방(에코백)을 만들어 환경 오염 예방에 나서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인천광역시 동구 금창동 배다리 지역에 위치한 ㈜쇠뿔(대표이사 최현모)이다. 쇠뿔은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인증번호:제2023-049호) 받은 사회적 기업이다.

쇠뿔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문제중의 하나인 환경오염 예방과 자원 재활용을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안감으로 사용해 에코백을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창출했다.

지난해 말 특허를 출원했다. 여기저지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모아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수거 및 세탁 등이 필요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을 고용해 해결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쇠뿔에서는 주민협의체 주민들에게 에코백 제작과 실크 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 운영을 비롯해 제빵과 커피 바리스타 등으로 주민 참여 및 교육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의 주민들에게 휴게공간도 제공해 함께 사는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재봉에 관심있는 주민들에게 ‘쇠뿔마을 주민들을 위한 폐현수막을 이용한 자원 재사용 천가방 만들기’ 재봉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쇠뿔마을 사랑방에서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회에 걸쳐 오후 6시부터 2시간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숙련자를 일부 선발해 폐현수막을 안감으로 한 에코백 제작에 참여시키고 있다.

쇠뿔마을 주민을 위한 재봉 기술 교육으로 폐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드는 주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실전에 투입돼 배운 재봉기술을 발휘해 제품을 생산하는 보람된 일에 주민들은 마냥 신기하고 즐거원한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에코백이 인천시청을 비롯해 동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시내 관공서에 납품되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기만 하다.

쇠뿔 최현모 대표는 “주민들이 배운 재봉 기술로 폐현수막을 이용해 직접 만든 에코백이 지역 사회의 관심과 사용이 많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의 상권을 살려 사라져 가는 옛 기술을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술로 재탄생시켜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해 향후 기업과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현재 금창배다리주민협의회 회장으로서 배다리 지역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사업 성공을 위해 지역 대표들과 함께 배다리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밖에 교통문제, 배다리공원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문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곧 완공될 주민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과 함께 협동조합을 결성해 사라져 가는 예전의 전통과 기술을 현대의 트랜드와 시스템에 맞게 지역의 특성사업이었던 실크 스크린 인쇄 기법을 활용해 원데이 클래스공방, 베이커리카페 등을 조성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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