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유튜브 채널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책임 있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주장한 내용을 언급한 뒤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명품 가방을 선물한 최씨와 면담한 이유는 무엇이고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짜 디올 백을 받았나, 받았다면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가, 백을 선물한 최 목사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관계인가, 무슨 이유로 면담을 했는가, 이런 부분을 대통령실 측에서 답변을 해달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법 위반도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의소리는 전날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 목사는 해당 영상을 손목 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함정 취재’ 논란으로 번진 상태다. JTBC는 이날 최 목사가 건넨 고가의 가방, 영상을 촬영한 손목시계 등을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