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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 “IPO로 AI 기반 디지털 광고 솔루션 개발 가속도” [IPO 인터뷰]
하이제6호스팩과 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내년 1월 25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
약 98억원 신규 자금 유치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의 모습. [드림인사이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드림인사이트가 나아가려는 방향은 일본 1위, 글로벌 5위 종합 광고 대행사인 덴츠(電通) 그룹과 일치합니다. 전통·디지털 광고 간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채널의 통합적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는 점 때문입니다.”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성장 롤 모델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대답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대행 ▷자체 프로덕션 ‘유니콘트로피’를 통한 콘텐츠 제작 역량 내재화 ▷인플루언서·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운영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내 디지털사이니지 독점 판매 계약 등 옥외 미디어 공식 판매 대행 등 광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통해 다각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드림인사이트를 ‘한국판 덴츠’로 키우겠다는 꿈을 꾸는 이유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드림인사이트는 하이제6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한다. 양사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7일 개최하며, 드림인사이트와 하이제6호스팩 간 합병 비율은 1대 0.3668917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9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5일이다.

합병상장을 통해 98억원 정도의 신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해당 자금은 신규 인력 충원권과 부대시설·사무공간 확보,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차입금 일부 상환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디지털 광고 솔루션 ‘DMAX’ 연구·개발(R&D)에 상당 부분을 투입한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DMAX는 광고 업계가 그동안 기술 기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온 운영, 성과 분석 등의 차원을 넘어서서 시장 분석과 콘텐츠 기획·제작 등의 부분까지 AI가 담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평균 2.5주에 달했던 광고 집행 전 과정을 평균 5일로 크게 단축해 1인당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봄 DMAX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고객사를 통해 쌓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AI 기반 DMAX 시스템을 1차적으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점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100% 국내 시장에 집중 중인 드림인사이트는 일본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태로 인해 완전히 철수했던 경험은 좋은 자양분이 됐다”며 “일본 시장은 국내 광고 시장과 매체, 형태 등은 크지만, 디지털 전환율이 확연히 낮다는 점에서 기회의 문이 더 넓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광고 시장이 위축되며 앞서 상장한 경쟁사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매출, 영업이익이 꾸준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드림인사이트에 대한 투자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성장한 125억원, 영업이익은 155% 성장한 28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익원을 다양화한 전략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창업 이래 139%에 이르는 연평균 성장률과 매 사업연도 흑자 달성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가는 등 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최고의 주주가치 제고”라며 “이를 바탕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은 물론 모든 의사 결정을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에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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