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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살女 ‘체감온도 60도’ 공연장서 사망…유족들 ‘이 옷’ 입고 스위프트 만났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만난 고(故) 아나 클라라 가족.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세계적 팝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앞서 자신의 콘서트 도중 숨진 팬의 유족을 직접 만나 슬픔을 위로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날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연 자신의 '에라스 투어' 마지막 콘서트에 고(故)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 마차도의 유족을 초청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중 한 관객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 브라질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공연장 내 물병 반입이 금지됐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8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연하는 스위프트의 모습. [연합]

이날 유족은 콘서트를 관람하고, 클라라의 사진이 프린트된 셔츠를 입은 채 무대 뒤편에서 스위프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클라라는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 도중 갑자기 정신을 잃은 뒤 사망했다. 클라라는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몸에 불편함을 표현했고 스위프트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는 도중 기절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 스위프트.

스위프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 형용하기 어려운 깊은 충격에 빠졌다"며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

클라라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공연 당일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리우데자네이루의 기온은 섭씨 39.1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가 열린 축구 경기장에는 약 6만명의 관객이 밀집했지만 물병 반입이 금지돼 더위와 불편함을 호소하는 관객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내년 2월 일본에서 재개해 같은 해 1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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