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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게손’ 논란에 살인예고까지 나왔다…“넥슨에 페미 모이면 다 죽인다”
손가락 모양으로 ‘남성혐오’ 논란이 불거진 메이플스토리 엔젤릭 버스터 리마스터 영상 일부.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에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노출돼 논란이 인 가운데, 진상조사에 나선 넥슨 본사 앞에서 여성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하자 칼부림을 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28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넥슨 본사 앞에서 예정된 여성단체의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다 죽여버릴 것"이라고 위협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글 게시자를 추적하는 한편 집회가 예정된 현장에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관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 손 모양은 남혐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에서 검지와 엄지를 사용해 한국 남성의 주요 신체부위를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논란이 커지자 '스튜디오 뿌리'는 지난 26일 공식 SNS에 입장문을 올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믿고 일을 맡겨주신 업체들, 이 사태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의도하고 넣은 동작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넥슨 측도 문제가 된 홍보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 단체들은 "넥슨은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 논란을 멈추라"며 성남시 넥슨 코리아 앞에서 이날 오전 11시 부터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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