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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무장애 체력단련실 ‘베프 피트니스센터’ 조성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은 지체 장애 유형과 상관없이 운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체력단련실을 다음달 1일부터 강남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장애를 뜻하는 ‘베리어 프리’(barrier-free)의 앞글자를 딴 ‘강남 베프 피트니스센터’로 이름 붙여진 무장애 체력단련실은, 장애 정도나 유형에 맞는 체육활동을 하기엔 부족한 기존 체력단련실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재탄생했다.

올해 초부터 무장애 체력단련실 조성에 나선 강남구는 공사 설계 전 설명회를 열어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또 교수와 서비스 디자이너,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장애인 생애주기별 건강서비스 모델 발굴을 추진하는 국민정책디자인단도 이번 무장애 체력단련실 조성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운동기구를 도입했다.

무장애 체력단련실 입구에 들어서면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안내데스크도 다양한 사용자 높낮이를 고려해 두 가지 높이로 구성했다.

새롭게 설치한 16종의 운동 기구는 누구나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 높낮이, 무게, 각도 조절이 가능한 케이블 머신, 각도 조절이 가능한 벤치·전동베드, 철봉에 매달아 당기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짐링 등을 놓아 다양한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팔과 다리를 모두 이용하는 유산소 운동인 로잉머신, 스키에르그, 어썰트바이크는 상·하지 장애에 따라 보조기구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다리가 불편한 이용자가 기립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인 리프트온을 들여놓고, 휠체어 사용자가 올라서면 음파 진동을 활용해 소화기 자극, 혈액순환, 근육 이완을 할 수 있는 음파운동기도 도입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기존에 협소한 공간이 리모델링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신체 상황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연령과 장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인들의 체력 관리와 건강증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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