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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발목때기’를 분질러 놨어야”…‘국민의힘, 민주당 나쁜 정치만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맨 오른쪽) 등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한 것을 두고 규탄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민주당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또 극단적인 발언이 나왔다.

이번엔 최강욱 전 의원이 ‘암컷’ 발언을 할 당시 옆에서 웃으며 경청했다는 비판을 받은 민형배 의원이 당사자가 됐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을이 지역구인 민형배 의원은 전날 오후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발목때기’를 분질러 놨어야 한다”는 거친 말을 쏟아냈다.

그는 “헌법이 규정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직무 유기다”며 “(탄핵하면) 무슨 큰 난리라도 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말) 여기 나와서 ‘윤 총장을 탄핵해도 역풍은 오지 않는다’고 얘기하지 않았나”며 “새 정부 출범할 때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4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합의를 파기했을 때 발목을 잡아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발목때기’를 분질러 놔야 된다니까"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한 장관이 탄핵감이 아니라고? 내 감으로는 검찰 세습 정권을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용민 의원은도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놓고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계엄 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써야 한다"고 써 올렸다.

이들의 거친 발언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들이 연일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거론하며 국민을 선동하려는 나쁜 정치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반 국민의 상식과 괴리된 주장이자 헌법의 기초도 학습하지 못한 듯한 극단적 발언을 연달아 내놓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국민 인식에서 벗어난, 강성 지지층의 구미에 맞는 입장만 통해 공천을 받아보려는 속셈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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