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정현 “내년 총선, 광주 서을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중 고민하고 있다”
“상대를 악마화 하는 정치는 그만둬야”
“민생을 챙기는 큰 그림 먼저 그려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7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순천)=황성철 기자] 전남 순천에서 두 차례 당선된 3선 의원 출신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10총선에서 호남권에 재출마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을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중 어느 곳에 출마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며 “일단은 호남 표심을 끌기 위해 신안·목포 등 전남 서부권에서 여수·광양 등 남부권까지 호남 전체를 내 지역구로 생각하며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현재 ‘이준석계’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활동하고 있어, 지역이 겹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는 것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자신의 고향인 곡성이 포함되는지에 따라 도전 지역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인 이 대표는 그는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뒤 각각 순천-곡성(19대 재보궐선거), 순천(20대 총선)에 도전해 당선돼 보수정당의 험지에서 3선을 했다.

이 전 대표는 17·19대 총선에서 광주 서을에 도전해 실패했고, 박근혜 정부 이후에는 서울 영등포을(2020년 총선), 전남지사(2022년 지방선거)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했다.

계속되는 낙선에도 도전을 거듭하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표는 “호남을 험지로만 볼 게 아니라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빚자 여권이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상대를 악마화 하는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며 “우리가 문제 삼지 않아도 국민은 잘못을 잘 알고, 오히려 현장으로 가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전했다.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갈등 국면에 대해서는 “지도부 고집대로 할 거라면 왜 혁신위를 만들었냐”고 꼬집었다.

출마설이 불거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여당이라면 특정 인물 한두 사람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한 장관의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여당은 그보다 민생을 챙기는 큰 그림을 먼저 그려놓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