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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요한 고향 순천, 기독교 비율 높다더니 안 싸우네
불교 등 4대 종교 화합 하모니 콘서트 성황
25일 순천서 열린 4대 종교(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 화합 콘서트.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4대 종교(종단)가 깊어 가는 늦가을을 맞아 함께한 '사(四)색 하모니 토크 콘서트'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고향이기도 한 순천은 남장로회 선교 영향으로 다수의 교회와 복음학교 등이 설립돼 개신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승보종찰 송광사와 불교 천태종 본사인 선암사까지 양립될 정도로 화합 경향이 짙다.

27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지난 25일 청소년수련관에서 4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이번 토크콘서트는 ‘만남 중창단’의 노래와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만남중창단은 천주교 하성용 신부, 불교 성진 스님, 기독교 김진 목사, 원불교 박세웅 교무가 지난 2022년 결성한 중창단으로 이전부터 각종 방송과 토크쇼 등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결성 이후에도 JTBC 다수의 수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중창단의 노래 이후에는 사전에 익명으로 접수된 다양한 고민을 주제로, 순천시민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반에 걸쳐 대화가 이루어졌다.

초청된 명사들은 시민들의 고민에 대해 종교·인간관계·가족·인생이라는 4가지 열쇳말을 중심으로 이야기했고 청중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가치를 발견했다.

시 관계자는 “4대 종교 성직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순천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했던 그 취지, 그리고 배타적이기 쉬운 종교라는 주제에 대해 문화적으로 접근한 방식이 특히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 지역의 기독교 인구를 보면 개신교 4만 8818명, 천주교 1만 4296명을 포함해 기독교 신자가 6만 3114명으로 순천시 총 인구(10월 말 기준 28만 1192명)의 22.4%를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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