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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광 때문에 심장 터지는 줄” 심박수 172라니…애플워치까지 분노한 ‘서울의 봄’
영화 서울의 봄과 SNS에서 올라온 서울의 봄 챌린지 인증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전두광이 미친 듯 웃을 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돈 주고 영화 보다가 화병 생기는 줄 알았다”

영화 ‘서울의 봄’이 큰 인기를 끌면서 때아닌 스마트워치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나니 분노가 치솟아 이를 스마트워치의 심박수나 스트레스 지수 등으로 그래프를 올리는 챌린지다.

스마트워치 대중화가 가져온 새로운 유행으로,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기능이 때아닌 영화 인기에도 활용되는 셈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입소문에 서울의 봄은 개봉 초반 무서운 기세로 관객이 몰리고 있다. 스마트워치 챌린지 외에도 영화 관련 주가가 급등하는 등 사회적 화두로도 부각되는 중이다.

영화 서울의 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는 지난 주말 이후 ‘서울의봄챌린지’가 해시테크를 타고 유행 중이다. 이는 영화를 관람하기 전후,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 등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을 측정해 인증샷을 올리는 챌린지다.

영화를 보기 전 체크한 심박수 79BPM이지만, 영화가 끝난 직후 측정한 심박수가 91BPM임을 보여주는 식이다. 한 관객은 애플워치로 측정한 심박수가 172BPM에 달했다는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낳기도 했다.

SNS에 올라온 서울의봄 챌린지 인증샷 [인스타그램 캡쳐]
SNS에 올라온 서울의봄 챌린지 인증샷 [인스타그램 캡쳐]
SNS에 올라온 서울의봄 챌린지 인증샷 [인스타그램 캡쳐]

적정 심박수는 연령, 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운동 중이 아닌 상태의 심박수는 60~100BPM 수준이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스트레스 지수 측정도 챌린지가 유행이다. 스마트워치에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방식은 심박변이도(HRV)의 변화를 활용해 측정하게 된다. 호흡의 불규칙성 등을 종합해 스트레스를 지수화하는 것으로, 낮음에서부터 높음으로 통상 표시된다.

인스타그램 등에선 영화를 관람한 후 측정한 스트레스 지수 인증샷과 함께 “화병을 참을 수가 없다”, “어디 시원하게 욕을 하고 싶은 심정”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침울한 기분에 영화를 보고 난 후 오히려 심박수가 떨어졌다는 인증샷도 올라오는 등 다양한 반응과 함께 스마트워치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영화 관련 챌린지 유행에 활용될 만큼 스마트워치가 널리 보급됐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엔 스마트워치를 쓰는 초등학생이나 노령층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스마트워치의 헬스기능이 대중화를 이끌고 있고, 이번 서울의봄 챌린지도 이 같은 변화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서울의 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한편,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개봉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2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7일엔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콘텐트리중앙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는 등 증권가까지 들썩이는 중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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