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3지구 개발계획도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인공지능집적화단지를 비롯해 신축아파트 등 3만 자족도시로 개발중인 첨단3지구에 오는 2026년 중부서가 들어선다.
부지 확보 단계에서 발이 묶인 광주 동부경찰서 청사 이전도 토지 소유자와의 법적 분쟁 마무리로 정상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동부서 이전 예정지 토지 소유주가 광주 동구를 상대로 낸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지형도면고시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이 대법원에서 원고 패소했다.
동구 용산동에 위치한 해당 사업부지에 공공시설인 경찰서가 들어서도록 허가한 구청의 행정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확정되면서 경찰과 토지 소유자 간 매매 협상이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재개될 전망이다.
경찰은 토지 매매 협상이 차질 없이 완료될 경우 동부서 신청사 신축 공사를 2025년 시작해 2027년 끝낼 계획이다.
1982년 문을 연 동부서는 건물 노후화와 주차공간 협소, 외벽 균열·누수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최근 발생한 피의자 도주 사건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호송차고와 수사당직실이 통합되지 않은 청사 노후화가 제기되기도 했다.
동부서 이전 논의는 2008년부터 시작돼 2만㎡ 면적의 토지 매입 예산 등 사업비 371억원이 편성됐다.
관련 행정절차는 도시관리계획 승인이 나온 지난해 10월 사실상 끝났다.
부지 확보 후 실시계획 인가와 세부 설계, 총사업비 협의만 거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경찰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 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으로 동부서 청사 이전이 수년간 제자리에 머물렀다"며 "소송이 마무리된 만큼 남은 절차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2027년 준공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은 첨단지구를 중심으로 신도심의 치안 수요를 보완할 가칭 중부경찰서 신설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하고 부지 매매 계약을 마친 경찰은 올해 6월 중도금 30억원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내년 중 토지 매입 완료와 설계 착수,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첨단 3지구에 들어설 중부서는 신도심 개발로 치안 수요가 급증한 북구와 광산구의 일부 지역의 치안을 담당한다.
북부서 건국지구대 담당 지역인 북구 양산·연제·건국·본촌동과 광산서 첨단·비아지구대 담당 지역이 중부서 관할 지역으로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