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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유행 1위’ 이 음식, 알고보니 원조는 한국?
경주 10원빵(왼쪽)과 일본 10엔빵. [유튜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경북 경주의 길거리 음식 ‘10원빵’을 따라한 일본의 ‘10엔빵’이 일본 청년들이 뽑은 올해의 유행음식 1위로 선정됐다.

25일(현지시각)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리크루트가 발행하는 정보지 ‘핫페퍼’(HOT PEPPER)는 일본 20~30대 남녀 2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엔빵’이 올해 유행한 음식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인과 함께 신오쿠보를 찾아 10엔빵을 먹고 있던 이시카와 료코 씨. 손미정 기자

조사에 응한 2075명 중 10엔빵을 선택(최대 3개 음식명 복수 응답)한 이는 720명에 달했다. 이밖에 ‘오니기리(주먹밥) 전문점’과 ‘생도넛’, ‘비알코올성 음료’, ‘추로스’ 등이 유행 음식으로 뽑혔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청년층에서 인기 있는 10엔빵은 한국의 ‘10원빵’이 원조라고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동전을 닮은) 겉모양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TV와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며 "한국 노점이 발상지"라고 소개했다.

십엔을 닮은 이 동전 모양 빵 안에는 모차렐라치즈를 비롯한 속이 가득 들어있다. 한국에서는 3000원 안팎에 팔리는 10원빵과 달리 일본 10엔빵은 500엔으로 보다 비싼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한국의 10원빵은 최근 조폐 당국으로부터 영리 목적으로 화폐 도안을 이용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일본 재무성은 니혼TV등 현지 매체를 통해 “빵 디자인으로 화폐 도안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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