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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50년 청년인구 전체의 11.0%로 하락" 전망
통계청,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분석
사회활동 참여 24.0%, 전국민 평균보다 낮아
청년의 65% 스스로 생활비 충당...거주지 이전은 충청도 '마지노선'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나라 청년세대(만19~34세) 인구 비중이 2050년 11.0%까지 하락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2020년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청년은 24.0%로 전국민 평균보다 낮았고, 청년의 65% 이상은 본인과 배우자의 직업을 통해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수도권에서 거주지를 이동한 청년은 충청도 등 중부권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가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려 행사장을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정보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이에 따르면 2020년 청년세대 인구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20.4%인 1021만3000명이다.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은 지속 줄고 있다. 2050년엔 11.0%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0년 청년세대의 53.8%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2000년 이후 ‘수도권·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점차 증가한는 반면 ‘호남권·영남권’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세대 중 ‘대학이상 졸업자’ 비중은 53.0%였다. 여자가 58.4%로 남자 47.8%보다 높았고, 대학이상 졸업자의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에 소폭 감소했다.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62.5%로 여자 중 ‘경제활동’을 한 인구 비중이 61.1%로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도 23.6%p(2000년)에서 2.7%p(2020년)로 축소됐다.재학·휴학 중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세대 비중이 28.4%였으며, 2000년 13.3%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청년세대의 결혼 기피 현상도 그러났다. 실제 ‘미혼’ 비중은 81.5%로 2000년 이후 지속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 평균 혼인 연령(남자: 33.2세 여자: 30.8세)이 속한 30~34세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56.3%로 2000년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사회활동 참여율은 전국민의 30.2%보다 낮은 24.0%였고, ‘문화분야’ 활동은 다른 활동보다 큰 폭 늘었다.

‘혼자사는’ 청년 비중은 20.1%로 2000년보다 약 3배 증가했고,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55.3%로 2015년까지 지속 증가하다 2020년 감소로 돌아섰다. ‘혼자사는’ 청년세대의 특성별 비중은 ‘미혼’이 96.9%, ‘졸업’은 77.6%, ‘경제활동’은75.7%가 하고 있었으며, 5년 전에 비해 각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의 특성별 비중은 97.2%가‘미혼’, 66.4%가 ‘졸업’, ‘경제활동’은 53.6%가 하고 있었으며, 학교를 ‘졸업’한 청년세대 비중은 5년전 대비 감소했다.

2020년 청년세대 중 65.2%는 ‘본인의 일·직업(배우자포함)’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부모의 도움’을 받는 청년세대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20~24세에서 가장 높고 30~34세에서 가장 낮았다. 또,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중 ‘부모의 도움’을 받는 비중이 41.8%로 혼자사는 청년세대(20.5%)보다 높었다. 재학 중인 청년세대는 69.0%, 학교를 졸업한 청년은 17.7%가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지 권역을 떠나 거주지를 이동한 청년세대는 2020년 기준 20.8%로 수도권에서는 중부권으로 그 외 권역에서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전체 청년세대 중 71.9%는 통근·통학하고 있었으며, 이 중 ‘다른 시도’로 통근·통학하는 비중은 14.4%였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중 ‘다른 시도’로 통근·통학하는 비중은 19.8%로, 다른 권역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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