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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레터·유튜브 1위까지 꿈꾼다…서울시는 뉴미디어 홍보 특화중
SNS 팔로워 1위 넘어 유튜브 구독자 위해 ‘서튜버’ 선발
“내년 뉴미디어 필두로 동행·매력특별시 적극 알릴 것”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뉴스레터·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유튜브 구독자수를 늘리며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서울시 공식 계정은 이날 기준 팔로워가 45만9000명을 넘겼다. 2014년 6월 개설 이후 2017년 구독자 10만 명을 넘긴 서울시 인스타그램은 7년 만에 런던, 뉴욕, 도쿄 등을 제치고 팔로워 수 1위를 기록했다.

숏폼 영상 ‘릴스’(Reels) 게시물을 늘린 것이 홍보 효과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10월 기준 서울시 인스타그램 내 릴스 총 조회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1127만회를 기록했다.

시민이 직접 정보를 찾는 온라인 뉴스룸 ‘내 손안에 서울’ 구독자도 9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인천시(11만명), 부산시(1만8000명)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시는 우선 뉴스레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시민들이 받아보고 싶은 콘텐츠를 제작했고 비주얼 콘텐츠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청년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했다. 젊은 세대의 정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직접 홍보에 참여해 재기 발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청년특화 시민기자단인 ‘서울청년크루’를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를 넘어 구독자 증가가 지지부진하다고 평가받던 서울시 유튜브 살리기에도 나섰다. 현재 서울시 공식 유튜브 기준 구독자는 19만2000명으로 올 한해 구독자 수 증가세가 적었다는 평가다.

이에 시는 내부 직원 중 끼와 홍보 재능을 갖춘 직원을 ‘서튜버(서울시와 유튜버의 합성어)’로 뽑기로 하고, 지난 8월부터 ‘공무원 안 하니?’란 부제로 50여일간 선발 대회를 치렀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선발 대회를 통해 지난해 8월 임용된 정규현 북부수도사업소 주무관이 선발됐다. 정 주무관은 지하철에서 내린 뒤 15분 내 무료로 재승차할 수 있는 제도를 배려심 깊은 친구 등으로 의인화해 1분 39초짜리 짧은 영상에 담아 호평받았다. 지난달 4일 열린 결선 경연 때는 토론 배틀 등을 거친 끝에 최종 선발됐다.

서울시는 서튜버에게 시의 유튜브 콘텐트를 자유롭게 기획하고 편집해 올릴 수 있는 권한을 준 상황이다. 서울시에게도 2년차 주무관에게도 위험 부담이 클 수 있는 결정이지만, 시는 결단을 내린 상황이다.

시는 내년부터 서튜버를 필두로 뉴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홍보를 해보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SNS 홍보를 넘어 인기 있는 타 지자체 유튜브도 서울시가 넘어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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