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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불법촬영 영상 더 있나…다른 폰·컴퓨터 조사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불법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의 국가대표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달 중순 황의조가 쓰던 복수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SNS에 유포된 영상 외에 불법촬영 의심 영상들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삭제된 자료를 복구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이미 알려진 피해자 A 씨 외에도 또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 씨가 나온데다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황의조의 형수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본인 휴대폰을 초기화하는 등 뭔가 숨기려는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판단했다.

영상이 정상적으로 복구된다면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A 씨와는 또 다른 피해자 B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측 변호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또 다른 피해자인데 상담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고, 실제 상담 예약을 잡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피해자의 신상을 드러낸 황의조 측의 입장문이 보도된 후 이 분이 돌연 상담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을 유포하며 황의조를 협박했던 인물은 구속됐는데, 황의조의 형수로 알려졌다.

불법촬영 피의자 신분이 된 만큼 황의조의 국가대표 선수 활동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도 출전금지 등 강력한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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