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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 원희룡에 "출마 전에 양평 국정조사부터 수용하라"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면 12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결자해지한 뒤에 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장관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도전'이 아니라, 본인이 벌인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원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원 장관은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원 장관의 최대 험지는 (고속도로 의혹을 제기한) 제가 있는 의왕·과천이나 한준호 의원이 있는 있는 고양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지금 길을 잃은 미아가 됐다"며 "국토부 장관이 '원안이 부적절하다, 그것은 부적절하다' 등의 얘기를 너무나 많이 쏟아낸 상태라 원안으로 가기에도 어려운 상황이고, 변경된 종점에 대해 대통령 처가의 특혜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아서 변경안으로 가는 것도 난관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안으로 갈 수도, 변경안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 문제를 결자해지 하지 않고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는 것은 정말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어이 이 문제를 두고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하면 최소한 12월 중에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사업 방향과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명명백백히 해 이 문제를 정리한 후에 그렇게 하는 게 책임있는 태도다. 그게 국민에게 예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원 장관의 국정조사 불수용을 지적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원 장관이 어디로 출마하든 고속도로 게이트 관련 문제들이 따라다닐 것"이라며 "총선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를 매듭짓고 출마 선언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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