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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과학자·연구원, 고교생 희망 직업 3위 등극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123RF]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고등학생의 희망 직업으로 생명과학자·연구원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중·고 모두에서 컴퓨터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증가하고 있다.

26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2007년부터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누리집 ‘커리어넷’에 탑재해 제공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1~3위 희망 직업은 교사, 의사, 간호사, 운동선수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고등학생의 선호 직업은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이었으나 올해는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차지했다.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3D 프린팅 전문가, 드론전문가, 로봇공학자, 생명과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중학생의 경우 2013년 3.5%에서 올해 5.3%로, 고등학생의 경우 3.6%에서 11.6%로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사회변화가 학생들의 희망직업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크리에이터의 순위는 떨어지는 추세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에 이어 크리에이터가 3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1위 운동선수, 2위 의사, 3위 교사 순이다. 중학생 희망 직업에서 크리에이터 순위는 2021년 12위, 2022년 17위, 2023년 20위로 하락했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79.3%, 중학생 59%, 고등학생 74.5%다. 중학생의 경우 2018년(82%)을 기점으로 희망직업이 응답한 학생 비율이 감소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3.9%, 중 54.6%, 고 40.2%)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초 20.9%, 중 19.8%, 고 29.7%)를 꼽았다.

교육부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 직업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미래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 진로정보망 고도화, 진로체험 다양화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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