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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뱅·토뱅, 중·저신용대출 비중 간당간당…건전성에 ‘방점’[머니뭐니]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지난 9월 기준 국내 3대 인터넷전문은행 중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애초 계획에 크게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 대출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방어해야 하는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 의무 대출 비중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각각 지난 9월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8.7%, 26.5%, 34.46%를 기록했다. 세 은행은 연말까지 각각 30%, 32%, 44%를 충족해야 한다. 계획치까지 카카오뱅크는 1.3%포인트, 케이뱅크는 5.5%포인트, 토스는 9.54%포인트 부족하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누적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2조4549억원이다. 지난 2분기 말 27.7%에서 1.0%포인트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8100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규 취급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24.0%에서 2.5%포인트 증가한 26.5%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 2분기 말(38.5%) 대비 4.04%포인트 오히려 줄었다.

3사는 지난 2021년 5월 중저신용 대출 비중 계획치를 제출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인터넷은행들은 건전성 관리의 과제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이에 중저신용자 의무 비중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계획을 제출한 지 2년이 넘었다”며 “고금리와 같은 금융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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