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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항모 칼빈슨함에서 머리 맞댄 韓美 해군총장 “한미 해군 유대 긴밀히”
프란케티 美 해군총장, 주한미해군사령관 역임
양용모 총장 “한미동맹, 역내 평화 핵심 역할”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사실상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미 핵추진항공모함에서 머리를 맞댔다.

해군은 24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항모 칼빈슨함(CVN)에서 취임 후 첫 방한한 리사 프란케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만나 양국 해군 간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프란케티 총장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고 주한미해군사령부를 격려하기 위해 전날 한국을 찾았다.

프란케티 총장은 지난 2013~2015년 주한미군해군사령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주한미해군사령관 역임 시절 사령부의 부산작전기지 이전을 주도했다.

그는 방한 첫날인 전날 사령부를 찾아 미 해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양 총장은 주한미해군사령관 역임 이후 해군참모총장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프란케티 총장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고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양국 해군의 협조체제는 한미 공조의 모범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이어 “프란케티 총장의 노력 덕분에 주한미해군사령부는 해군작전사령부와 부산작전기지 내 한울타리에서 근무하며 굳건한 연합공조체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앞으로도 양국 해군이 지금껏 쌓아왔던 유대관계를 토대로 더욱더 긴밀히 협력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한미는 이번 주말 칼빈슨함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한미일 해상훈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핵추진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대잠수함기 S-3A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빈슨함 항모 전단은 순양함 프린스턴, 구축함 호퍼·키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칼빈슨함은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기 직전인 지난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모가 부산에 공개입항한 것은 지난달 12일 핵추진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후 한 달여 만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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