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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만리경-1호’ 하루 지구 15바퀴 돌아…한반도 상공 매일 2~4차례 통과”
위성 추적 웹사이트, 北 정찰위성 위치 정보 공개
만리경-1호 궤도 안착 성공·작동 여부는 지켜봐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실시간 위성 추적웹사이트 엔투요(n2yo)가 미국 우주군사령부의 정보를 토대로 공개한 위치 정보를 인용해 ‘만리경-1호’가 고도 507㎞ 내외에서 타원형 궤도로 지구를 돌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한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된 ‘만리경-1호’가 발사된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쏘아올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실시간 위성 추적 웹사이트 엔투요(n2yo)가 미국 우주군사령부의 수집 정보를 토대로 공개한 위치 정보를 인용해 만리경 1호가 고도 507㎞ 내외에서 긴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지구를 돌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만리경 1호의 속도는 초당 7.61㎞였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94분7초가 걸리며, 하루에 15바퀴 가량 돌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현재 같은 속도라면 매일 2~4차례 한반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엔투요를 비롯한 위성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24일 오전 10시15분, 오후 9시47분, 오후 11시20분 등 3차례에 걸쳐 한반도 상공 인근을 지나칠 것으로 관측됐다.

또 25, 26, 27일에는 각각 2, 3, 4회 한반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미 우주군사령부는 북한이 지난 21일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한 뒤 만리경-1호를 위성 추적시스템에 등록하고 위성번호와 인공위성 식별번호 등을 부여했다.

일단 북한의 주장대로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안착했다고 할 수 있다.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도 북한의 정찰위성에 대해 발사가 성공적이었다며 로켓 단 분리와 속도, 고도를 비롯한 비행환경정보 등을 고려할 때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만리경-1호가 정찰위성으로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통상 인공위성의 정상운용 여부는 해당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 자료를 공개하거나, 지상기지국과의 교신 성공, 그리고 인공위성 궤도 조정 등을 통해 확인된다.

이를 위해서는 발사 뒤 수일에서 수주의 초기 운용단계를 거쳐야 한다.

앞서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만리경-1호 발사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향후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후 내달 1일부터 정식 정찰임무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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