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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오는 27일 시작하는 동안거를 앞두고 수행에 들어가는 스님들에게 심신을 정진할 것을 주문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27일부터 전국 100여 개 선원에서 동안거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안거(安居)란 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 해 정월 보름까지의 동절기 3개월과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의 하절기 3개월에 스님들이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기간을 말한다. 이중 동절기에 하는 수행을 동안거라고 칭한다.

성파스님은 이날 동안거 결제(시작)에 앞서 낸 법어에서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목숨을 걸고 정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