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서댁 절임배추 공장 내부.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김장철을 맞아 전라도 외서절임배추영농조합이 천일염에 절인 절임배추를 출하한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7년째 운영 중인 ‘외서댁 절임배추’ 가공 공장은 외서면 전역에서 생산된 고랭지 배추 100톤(t) 전량을 수거해 세척과 절임, 건조, 포장 과정을 거쳐 판매된다.
순천 외곽 산간지역 해발 300m 이상, 고지대 청정자연에서 생산된 ‘외서댁 절임배추’는 일교차가 커 포기가 단단하고 아삭한 고당도 배추로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소문 나 경향 각지에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외서절임배추영농조합은 종사자 위생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최신식 가공설비를 설치했으며, 국산 천일염으로 절인 배추 3000상자(박스 당 무게 20kg)를 생산해 전국 각지에 택배로 배송된다.
20kg 단위(박스)로 판매되는 절임배추 가격은 5만5000원(택배비 포함)으로 배추는 절이는 수고를 덜어주고 양념만 발라 보관하면 손쉽게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병석 외서절임배추영농조합장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김장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외서댁 절임배추’를 구입해 김장김치를 담가 1년 내내 행복한 밥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임권택 감독이 1994년 영화로 만든 '태백산맥'에 배우 방은진이 '외서댁' 역할을 맡았다. 외서면은 행정구역상 순천시이지만 낙안·벌교와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