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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계 “환율·운송비·통관 등 수출 애로 산적…정부 대응 필요”
중견련 ‘수출 중견기업 간담회’ 개최
FTA 양허관세·DDP 등 개선 요청
[연합]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

중견련은 22일 서울 마포구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의약품, 금속, 기계 등 업종별 수출 우수 중견기업을 초청해 ‘수출 중견기업 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개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 김관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기업실장,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대창, 다인정공, 종근당, 패션그룹형지 등 중견기업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심화, 공급망 재편, 고환율·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불안정한 무역 통상 현실을 지적했다. 이들은 “국가별로 상이한 관세·통관 정책 등 수출·입 규제에 원활히 대응하고, 세계 무대에서 최소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 세제, 판로 등을 망라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출 경쟁력 높이기 위해 전략 물자 수출 프로세스 개선, FTA 체결국과의 양허 관세 조정, 수출 기업 무역 보증 및 금융 지원 강화, 관세지급인도(DDP) 등 무역 관세 거래 규칙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 참석한 한 중견기업인은 “세계 반도체 경기 위축과 미국의 ‘반도체법(Chips Act)’, 전략물자 기준 강화 등으로 반도체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 “기업의 자구 노력에 더해 국가 차원에서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 등을 뒷받침할 실효적인 무역, 통상, 외교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견기업인들은 수출 지원 정책 및 사업 설명회 확대,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한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정책 및 사업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더 많은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 2023년 중견기업 주간 슬로건인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월드클래스 중견기업’으로서 우리 수출의 건실한 중추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전체 수출의 17.3%, 현지 법인 보유 수출 중견기업 비중 43% 등 지표에서 보듯, 중견기업은 2022년 11월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한국 수출의 핵심 견인차”라면서, “중견기업의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해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중견기업의 원활한 글로벌 진출을 이끌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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