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렁 서거 8주기 추모식.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내년 총선 등판설이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빨리 당에 와서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22일 OBS 뉴스O에 출연, 한 장관에 대해 "얼른 와서 도와줘야 한다"며 "머리가 정말 좋은 분이고 국가에 대해, 자기 역할에 대해 아주 분명하고 깔끔한(분)"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한 장관에게는 '좀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선 "혁신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원 장관과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은 있는가'라는 질문에 "원 장관 같은 경우는 정말 어제 눈물이 났다"며 "아직 완전히 100% 정해진 건 아닌데 너무너무 고마운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이론을 갖고 얘기해도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 대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을 위해 대기하다 산회가 선포되자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연합]

한편 한 장관은 '민심 소통' 형식으로 연일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현직 국무위원인 한 장관은 거취와 관련해 직접적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여권에선 그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한 장관이 비교적 젊은 나이, 대중적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내년 선거에서 중도층·수도권 표심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보수 텃밭' 대구를 찾으면서 등판론에 불을 붙인 한 장관은 나흘만인 전날 대전을 찾았다. 오는 24일에는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