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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영교 “검사 마약 사건 무마돼”…한동훈 “지인 자녀 사건 압력 넣은 분이 깨끗한 척 호도”
“檢 잘못 지적 달라, 엄정히 도려낼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2023 국회 세미나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에 참석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검찰을 비판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자기 지인 자녀의 형사사건에 압력을 국회 파견 판사를 불러 전달한 분 아닌가. 저는 그런 분들이 마치 깨끗한척 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건 잘못됐다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검사 탄핵 이유 중 검찰의 자체 자정 능력 부족이 있다’는 말에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보시라. 오늘 보니 서영교 의원이 한바닥 쏟아내셨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운동권 출신 대표 정치인”이라며 “보좌진은 친인척 채우신 분 아닌가. 보좌진 월급에서 후원금 떼어 간 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검찰은 대한민국의 사법 질서를 지키는 하나의 도구일 뿐 의인화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어느 집단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거지, 집단 자체를 악마화하면 기능에 대한 국민 신뢰가 없어진다”고 했다.

한 장관은 “중요한 국가 기구인 도구를 악마화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잘못된 사람은 솎아내면 되고 문제를 바로 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어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달라”며 “제가 관장하는 기관이니 제가 엄정하게 도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앞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약을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이 마약이 끝내 부메랑이 돼서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장관, 그리고 국민의힘에 부메랑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 부인이 밝힌 처남, 마약 사건은 누가 무마시킨 건가”라며 “경찰은 왜 왔다가 되돌아가고 여섯 번이나 경찰 담당자가 바뀐 건가. sd카드는 어디로 간 건가. 이에 대해서 경찰이 입장을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 의원은 한 장관을 겨냥해 “마약을 그렇게 얘기했는데 누구 마약은 잡고 누구 마약은 다 봐주는 거였나”라며 “검사의 처남, 검사가 관계된 마약 사건은 무마시킨 것에 대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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