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39%로 하락…분기말 효과
분기말 은행 연체채권 관리 강화 영향
신규연체율 0.10%로 높은수준 유지
금감원 “연체율 추가 상승 가능성 대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은행들이 3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하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9월 말 기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7월부터 두 달 간 이어지던 오름세가 꺾였다.

9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 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상·매각을 통한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조원으로 전월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통상 은행들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관리하면서 연체율도 꺾인 것이다.

다만, 9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0.10%)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자료]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취약차주로 꼽히는 중소기업대출은 연체율이 0.06%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하락한 0.35%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9월말 연체율은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말 대비 하락했으나,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고,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와 함께 최근 거시경제 환경 등을 반영해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