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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힐레만연구소,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MOU 체결
기존 백신 단점 개선한 2세대 백신 개발 협력
SK-MSD, CMO 계약…안동 L하우스서 생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통해 경쟁력 확대”
지난해 10월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라만 라오(왼쪽부터) 힐레만 연구소 CEO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와 2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제약사 MSD와 의료연구지원 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가 설립한 연구소는 백신 및 의약품 개발, 개발도상국 내 전달 방식 등 연구를 수행한다.

양사는 개발된 백신을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고, 상업화 시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인 안동L하우스에서 위탁생산(CMO)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힐레만연구소와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Zaire Ebola Virus) 백신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출혈열 질환으로, 감염 시 빠르게 진행되며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유행 시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급속도로 확산될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사태에 대해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백신 개발을 독려한 바도 있다.

현재 상용화된 에볼라 백신은 MSD의 ‘에르베보’와 존슨앤존슨의 ‘제브데노’ 등이다. 아프리카 등 지역에 국한돼 발생하던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이 2014년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대유행을 겪은 뒤, 전 세계 제약사들은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에 속속 뛰어들었다.

또 전 세계 국가들이 에볼라 백신 무료 접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 잠재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세대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한 힐레만연구소와 MSD는 제품의 수율 및 보관 조건 등 개선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백신 생산 공정, 생산 효율성, 열 안정성 측면에서 개선된 2세대 에르베보의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해당 백신의 개발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백신이 상업화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공장인 안동L하우스에서 글로벌로 공급될 2세대 에볼라 백신을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MSD는 2세대 에볼라 백신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치명률이 높은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을 만드는 것은 인류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질환 극복에 기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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