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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기업 10곳 중 8곳 "내년 경제도 불황 전망"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내년 경제 전망을 '불황'으로 전망했다.

2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경영실적 및 2024년 경제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3.9%가 내년 경기를 '불황'으로 전망했다.

'다소 호황'이 예상된다고 답한 기업은 4.7%에 그쳤다.

특히 건설업에서는 '불황' 전망 비율이 95.1%로 나타나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자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내년 경제를 '불황'으로 전망한 이유(복수 응답)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80.8%)를 가장 많이 꼽았고 '글로벌 경기 부진 지속'(39.5%), '환율·유가불안정'(24.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62.1%는 '올해 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목표 (근접)달성'이라고 답한 기업은 3.41%, '초과달성'한 기업은 3.8%에 그쳤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기업의 좋은 실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에 미달한 가장 큰 요인(복수 응답)은 '내수 침체'(79.4%), '수출 부진'(30.5%), '원자재가 상승'(30.5%), '인건비 상승'(19.1%) 등을 꼽았다.

또 2023년 대구경제 핫 이슈 TOP3로는 신공항, 군위편입, 미분양을 선정해 기업들도 '신공항'과 '군위편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역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 가운데서도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의 선방은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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