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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병장 고경명’ 태어난 광주만산마을서 이색음악회 열린다
서경예술협동조합, 오는 26일 광주정앞 특설무대 마련
마을주민 힘모아 문화역사 알리는 공연프로그램 기획
제봉산 편백숲, 괘고정수, 포충사 등 문화자원 눈길
지역에서 활동중인 가수들도 만산음악회에 재능기부로 무대를 빛낸다. 이날 서유리 가수(사진)를 비롯해 남궁철주 품바공연, 천송이가수, 한가은과 천사들, 신승호, 장하나, 서우정 등이 참석한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의병장 고경명, 필문 이선제, 포충사, 괘고정수(掛鼓亭樹) 등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을 배출하고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광주 남구 만산마을(원산동)에서 제1회 만산음악회 및 상생문화축제가 열린다.

만산마을(이장 김경기)과 서경예술협동조합(대표 박석동)은 오는 26일 광주정앞 특설무대에서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아랑고고장구 공연, 서경문화예술단 부채춤, 검무살풀이, 두드림 난타, 대금 산조 등 전통문화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자꾸만 인구가 줄어드는 시골마을을 알리고 활력을 모색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흥겨운 문화공연프로그램을 도입한 셈이다.

만산음악회는 마을 주민들이 주인공이다.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흘러간 옛 이야기와 마을유래 등을 설명하고 노래도 함께한다.

이날 임미란 광주시의원과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용수 광주전남이노비즈협회 부회장, 이대열 첨단3지구 활성화추진본부장, 황현철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 사무총장, 오성환 전 아시안게임 승마국가대표, 김광필 에스디엘 대표도 행사에 동참한다.

광주 남구는 조선의 선비 고경명 등 역사적 인물을 다수 배출했다. 포충사는 고경명을 기리는 사당이다.

지역에서 활동중인 가수들도 재능기부로 무대를 빛낸다. 이날 서유리 가수를 비롯해 남궁철주 품바공연, 천송이가수, 한가은과 천사들, 신승호, 장하나, 서우정 등이 참석한다. 광주시민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제봉산 편백숲을 품고 있는 만산마을은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광주시 기념물 괘고정수와 필문 이선제 신도비가 눈길을 끈다.

괘고정수는 실존건물이 아닌 노거수다. 광산이씨 중조인 필문 이선제(畢門 李先齊; 1389∼1454)가 손수 심은 것으로 그 모양이 정자의 지붕처럼 뚜렷하고 피서의 적지가 되기 때문에 이같은 명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후손들이 과거에 등제하면 이 나무에 북을 걸어놓고 축하연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실제 광주에는 필문선생을 기리는 도로도 있다. 남광주오거리에서 산수오거리를 지나 서방사거리에 이르는 ‘필문로’는 이선재의 호 필문에서 따왔다.

괘고정수, 후손들이 과거에 등제하면 이 나무에 북을 걸어놓고 축하연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김경기 만산마을 이장은 “포충사는 임진왜란 때 호남 6000의병을 이끌고 금산 싸움에서 싸움에서 순절한 고경명, 종후, 인후 3부자와 유팽로, 안영을 모신 곳” 이라며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장성의 필암서원과 함께 헐리지 않았던 광주전남지역 2대 서원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석동 서경예술협동조합 대표는 “제봉산 편백숲, 괘고정수 등 만산마을은 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실제 이곳에 이사와 살고 있는데 많은 시민들게 이곳을 알리고 싶었다” 며 “민간에서 스스로 공연도 하고 음식도 나누면서 사라져 가는 고향의 정과 남도의 정취를 함께 나눌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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