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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2골 1도움…한국, 적지서 중국에 3-0 완승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강인도 1도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한국이 중국을 원정경기에서 꺾고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의 2골과 정승현의 1골을 묶어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중국 홈 관중 4만명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지만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등 시종 리드당하자 이내 잠잠해졌다. 한국은 싱가포르전(5-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 자리를 굳혔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패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1-0)을 포함해 3차례의 평가전과 2차례의 월드컵 2차예선 등 5경기에서 19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5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PK골로 선제득점을 올린데 이어 전반 막판 이강인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 42분에는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대표팀 데뷔골을 도왔다.

A매치 통산 4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56골) 황선홍(50골)에 이어 역대 3번째 40골 고지를 넘어섰다.

전반 중국관중들이 레이저광선을 쏘며 이강인의 플레이를 방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과 김민재를 풀타임 기용하며 체력안배를 전혀 해주지 않는 경기운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싱가포르전때도 교체카드를 사용해 휴식을 줄 수 있는 경기 상황임에도 이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점은 적절치 않아 보였다. 좋은 선수를 풀타임 기용하고 싶은 감독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소속팀에서도 거의 풀타임을 뛰고 수만 키로를 비행해 온 선수들을 크게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교체해주지 않는 것은 자신의 승리를 위한 욕심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또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두 세 차례 윙백에서 아쉬운 공격과 수비 장면을 노출해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으로 앞선 후반 45분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박진섭이 교체 투입되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같은 조의 태국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홈팀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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