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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지사 “군공항 함평 이전, 함평에 실익 없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함평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함평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이상익 함평군수와 활짝 웃고 있다.[전남도 제공]

[헤럴드경제(함평)=황성철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함평으로 군공항만 오는 것은 함평에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21일 김영록 지사는 함평 문화체육센터서 열린 도민과 대화에서 “국가계획에 의해 민간공항은 무안으로 가게 돼 있어 군공항만 들어설 경우 인센티브 항목이 없다”며 “광주시가 광주와 함평을 잇는 전철화 이야기를 하는데 예산 등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 군 공항 예비 후보지 지정 때 전남도가 중요한 협의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남도와 협의하지 않고 군에서 단독으로 추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서남권 발전을 위해 공항 무안 통합이전에 대한 도지사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전남도·무안군·광주시 3자가 앉아서 대화해야 하고, 3자 회담을 하기 위해 어제 무안군에 공문을 보냈다”고 무안 동시 이전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안개 일수 등 기술적인 부분도 무안이 좋다”면서 “수조원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이 이뤄지는 데 군공항까지 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맞는 것이라” 지적했다.

김 지사는 “광주시가 함평군하고만 대화하고 무안군하고는 대화를 안 하면서 전남도를 전략적으로 푸시(압박)한다”며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함평군을 지렛대로 삼고 있다”고 광주시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지사는 함평군이 내달 군공항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실시하려는 군민 여론조사와 관련해 “기피 시설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찬반이 비슷할 때는 신뢰성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여론조사가 군민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군민 분열을 야기하면서까지 억지로 강행하지 않겠다”면서 “군민 여론을 모아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군수는 “군민의 뜻을 존중해 관련기관 협의를 거치고 광주시, 지사님과도 타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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