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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英국빈방문 계기 총 37건 MOU…2700억 규모 계약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런던)=정윤희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오전 양국 경제인 200여명과 함께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1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위산업·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한다.

또, 미래 경제협력 방향으로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전에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 명과 별도로 사전환담을 갖고,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지원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장, 기업통상부장관을 비롯해 ARM, 롤스로이스(Rolls Royce), 스탠다드 차티드(Standard Chartered), 오카도(Ocado), 리오 틴토(Rio Tinto)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금융협력 등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다.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공군1호기편으로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이번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정부 간 MOU는 총 6건으로,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韓산업통상자원부-英기업통상부) ▷반도체협력 MOU(韓산업부-英과학혁신기술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韓산업부-英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협력 MOU(韓산업부-英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해상풍력 MOU(韓산업부-英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방산 공동수출 MOU(韓방위사업청-英산업무역부) 등이다.

기업·기관 간에는 에너지·AI·방산·바이오·금융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또, ▷생성형 AI 서비스(韓포티투마루-英CAMBRI) ▷자율주행 솔루션(韓오토노머스에이투지-英Horiba Mira) ▷백신 사업화(韓레모넥스-英Health Innovation East) ▷미래차용 렌즈개발(韓아이엘사이언스-英Polymer Optics)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들도 있다.

특히, 원전 분야는 정부 간에 체결되는 원전 협력 MOU에 이어 원전 전 주기에 걸쳐 기업·기관 간에도 MOU가 8건 체결된다. 상용원전 종주국인 영국과 원전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영국 신규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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