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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욱 “尹정부, 암컷이 나와 설친다”…‘여성 비하’ 발언 논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민주당 '처럼회' 출신 전·현직 의원들. 오른쪽부터 민 의원, 김용민 의원, 최강욱 전 의원, 사회자인 박구용 전남대 교수.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표현해 여성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판 기념으로 열린 북콘서트에김용민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출신이다.

최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공화국은 그런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 하의 한국 정치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 소설은 옛 소련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윤석열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비유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이 발언을 듣고 있던 김 의원과 민 의원도 함께 웃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이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뿐"이라고 해명했다.

박 교수가 "위험한 발언 아니냐"고 되묻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이라는 말을 함부로 붙이면 안된다는 게 공화국의 핵심은 권력의 견제와 균형에 있다"며 "그런데 지금 어느 부분에 견제가, 균형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독립성과 공정성, 중립성이 중요한 기관일수록 자기 측근을 갖다 꽂고 심지어 대학 동기들을 배치하는 이런 정부는 역사상 없었다"며 "모든 걸 한 손에 쥐려 한다"고 비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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