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에덴교회 0691TV' 캡처, KBS1 방송화면]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유열(62)이 몰라보게 야윈 근황을 공개함에 따라 그가 앓은 폐섬유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열은 지난 19일 한 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간증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 다이어트가 됐다"면서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영상 속 유열은 과거와 비교해 한층 핼쑥해진 모습이었으며, 말하는 중간 잔기침을 하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열은 "노래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간증의 시간, 기침 한번 없이 했다"고 한 뒤 직접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이에 따라 호흡 장애가 발생해 마른기침이나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만4000여 명이던 폐섬유증 환자는 2022년 2만여 명으로 43%가량 늘어났다. 그중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이었는데, 이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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