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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과 카르페 디엠
이상일 용인시장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올 겨울 먹을 김장을 집에서 했다.

이 시장은 “일요일인 19일 가족과 함께 배추 18포기, 무 10개로 올해 김장을 끝냈습니다. 18일 밤에는 배추를 절이고, 김치 속을 만들기 위해 마늘·파·생강을 아내와 함께 까고, 갓과 무를 씻었습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엔 배추 25포기, 무 15개로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좀 줄였습니다. 김장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배추를 절이는 일은 배추 포기를 네 등분으로 쪼개고, 소금(간수를 빼기 위해 사서 2년 가량 놔둔 것)을 뿌리고 겹쳐진 배추들의 위 아래를 바꿔야 해서 허리를 제법 아프게 합니다. 쪽파·마늘을 까는 일도 인내심을 요구합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속을 만드는 작업은 아내의 몫인데, 젓갈을 끓이고 찹쌀로 풀을 쑤고, 마늘·생강을 갈아서 넣고, 무를 썰어서 채를 만들어 갓·파·마늘 등과 함께 버무려야 하는 만큼 노동 강도가 꽤 높다는 사실을 매번 확인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가정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해결하는 일인 김장을 할 때엔 아들과 딸이 항상 적극 거들어 주어서 한결 수월하게 마칠 수 있게 됩니다. 가족이 다 모여서 명랑한 마음으로 이야기도 하면서 일할 때가 흔치 않은 만큼 김장은 가족 간 소통·화목의 장(場)이기도 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장을 끝내고, 사용된 도구들을 모두 씻고, 청소도 마친 뒤 삶은 돼지고기 수육과 겉절이, 새우젓, 된장국으로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서 보낸 19일은 하루를 뜻깊게 잘 보낸 '카르페 디엠(carpe diem)'의 날이었습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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