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내년 중국 경제성장에 힘입어 면세점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화장품 및 유통 최선호주로 코스맥스와 호텔신라를 꼽는 의견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 성장은 2022년 9월을 기점으로 반등해 코로나 전과 같이 소비 기여도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며 "1인당 가처분 소득도 반등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관광객 증가는 중국 국내총생산 증가에 따른 1인당 가처분소득 향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의 경우 '빅3' 국가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보다 시장 점유율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미국(5.6%), 중국(8.2%), 브라질(6.6%)"이라며 "향후 대한민국 화장품 글로벌 시장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년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는 미국을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을 필두로 국내 화장품 회사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사의 미국향 고객사 물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장품 최선호주로는 코스맥스, 유통 최선호주로는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한국, 미국, 중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는 중저가 브랜드로 예상된다. 중저가 브랜드
는 진입장벽이 낮고 소비자의 선호도가 단시간 내 변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신생 브랜드가 지속해서 탄생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화장품 ODM사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중미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한 코스맥스를 화장품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에 대해선 "3분기는 일회성 비용 이슈로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4년 단체관광객 방한시 면세점 4사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이 기대된다"며 "올해 송객수수료 하락 이슈로 감소했던 매출액 역시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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