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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도 생산직 채용 시작…“연봉 1억, 현대차 이어 ‘킹산직’ 돌풍 예고”
20일부터 지원서 접수…내년 2월 입사
2021년 5년만 채용에 경쟁률 500대 1
현대차는 이미 채용 마무리·200명 선발
기아 화성공장 EV6 생산라인.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기아가 2023년 엔지니어(생산직) 채용을 시작한다. 지난 2월 노사가 신규 인원 충원에 합의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올해 3월 형제 회사인 현대차가 10년 만에 생산직을 채용한 데 이어 기아도 본격적인 인력 충원에 나섰다.

20일 기아는 인재채용 홈페이지에 2023년 생산직 채용 공고를 띄웠다. 자동차 조립 컨베이어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고, 조립 전 필요한 검사 및 조정작업 등을 수행하는 업무다.

지원 자격은 정규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 내년 2월 초 입사가 가능한 사람이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고, 서류 전형, 인적성·신체검사, 면접전형을 거친 뒤 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2월 초 입사하게 된다.

기아는 생산직 함께 보전·금형 분야 채용도 실시한다. 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거쳐 2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생산직과 보전·금형 분야를 합쳐 이번 채용 규모가 300명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노사는 앞서 지난 2월 8일 올해 신규 인원 충원에 합의했다. 정년퇴직자, 자연 감소 인원 등으로 근무 인원이 줄고 있는 만큼 정상적인 라인 가동을 위해 신규 인원을 뽑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기아는 앞서 2021년 말에도, 약 5년 만에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100명을 뽑는데 5만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00대 1 육박했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올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차도 지난 3월 약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에 나섰다. 총 200명을 채용했으며,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여성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기아 역시 이번 채용에서 첫 여성 생산직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직은 높은 연봉에 복지 혜택까지 우수해 구직자들 사이에서 ‘킹산직’(왕을 뜻하는 ‘킹’에 ‘생산직’을 합성한 말)이라고 불린다. 여기에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기아 자동차 구매 혜택, 병원비와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도 주어진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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