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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디즈니랜드 가능성 애니메이션 성지 LA서 답을 찾다
노관규 시장 "글로컬대학30 연계 순천형 문화콘텐츠 생태계 만들 터"

[헤럴드경제(순천)=신건호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이후 도시의 새로운 동력이 될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에서 해외연수 중인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은 지난 17일, 18일(현지시각) 이틀 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견학을 마쳤다.

시에 따르면 UCLA대학(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방문해 교육 시스템부터 콘텐츠 제작과 유통, 놀이와 휴양까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을 확장한 사례를 살펴봤다고 전했다.

첫 일정으로 노 시장 일행은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문화예술 고등 교육기관으로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UCLA를 방문했다.

UCLA 대학 관계자는 “우리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은 감수성과 인문적 철학을 익히는 기초과정을 거친 뒤 기술 영역 전반에 대해 교육한다. 특히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창작력이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졸업생들은 픽사, 워너브라더스 등 애니메이션 산업에 바로 뛰어 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AI 등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했다 하더라도 창작과 창조의 영역은 결국 사람의 영역이다.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들이 가진 생각의 힘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천대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만큼 UCLA와 지역대학이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 일행은 이어 월트디즈니사가 직접 디자인한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와 세계 최대의 영화 촬영 스튜디오이자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찾았다.

디즈니랜드는 1955년에 개장한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로 단순한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파크를 넘어 캐릭터가 휴양, 놀이, 문화와 결합된 융복합 산업의 집약체이다.

연간 방문자는 1800만 명으로, 순수익은 2조 원에 달해 애너하임 경제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시 해리포터, 스타워즈, 죠스 등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인기 영화를 제작·배급한 곳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화 촬영 스튜디오와 테마파크 놀이기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노 시장은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공통점은 문화 콘텐츠를 거대한 산업으로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잘 만들어진 캐릭터 하나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까지 도시 하나를 먹여 살리고 있었다. 그곳에 종사하는 일자리만도 수만 명에 이른다. 문화콘텐츠 산업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시장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 물의 도시 샌안토니오 리버워크를 방문해 동천과 옥천 등 순천의 수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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