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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속도 낸다
홍준표 시장 “중남권 국제공항 만들것”
국방부 “본격적 시행 알리는 신호탄”
대구시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절차 진행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군 공항 이전사업(기부대양여 방식)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합의각서에는 양 기관의 책임, 역할, 권한 등에 대한 합의사항, 기부·양여 재산 내역과 평가 시기, 재정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20일 대구 신공항을 미주와 유럽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중남권 국제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20일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TK 신공항은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미 국토부와 활주로 3.8㎞까지 건설하기로 했다”며 “달빛고속철도까지 건설하게 되면 호남의 물류와 여객도 TK 신공항으로 몰려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인천공항에 얼마 전에 드론이 하나 떠서 48시간 이착륙이 금지됐다”며 “중남부권에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국제공항을 만들지 않고는 유사시 큰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수송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 유사시 전쟁물자가 긴급하게 들어올 수 있게하겠다”며 “TK 신공항은 안보공항이 될 수 있고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이 되는 공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호텔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최초로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한 후 이전부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지난 8월 12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기부 대 양여 사업계획 및 합의각서(안)’가 원안 의결됐고 이날 정식 서명한 것이다.

합의각서에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기본 방침과 기부‧양여재산 내역 및 평가 시기, 도시 ‧군 관리계획 변경시 협의 등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이 담겼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향후 대구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TK 신공항 사업뿐 아니라 곧 대구 시내에 있는 군부대 이전사업도 진행된다”며 “향후 20년 동안 대구 인근에서 일어나는 토목사업과 건설사업이 100조 가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업을 대구시가 주관하긴 하지만 국가가 지원하고 보증하는 TK 신공항법이라는 특별법을 만들었다”며 “사업 하다가 돈이 모자라면 국가가 돈을 지원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어 국가 보증성이 확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국방부와 대구시가 대구 군 공항을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기로 최종적으로 공식 합의했다 것으로 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군은 지역과 군이 함께 발전하는 민군상행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군공항이전법 제정 이후 첫 사업인 대구시 군 공항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이 민군상생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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