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울 편입되면 지역문화발전 기대 이상”
김병수 김포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15일 김포예총과의 정담회를 통해 서울시편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는 서울특별시 편입이 되면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및 시민 문화향유권 확대에 있어 긍정적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김포아트홀(503석)과 통진두레문화센터(217석)공연장 2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평균 객석수인 4734석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강신도시에 있는 장기동 고창근린공원 내 1200석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중에 있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김포시가 서울 편입이 되면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김포시 지역에 기반생활 SOC확충사업 및 문화기반시설 건립에 대한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 서북부권 지역으로 ‘한강으로 연결되는 서울미래 발전지역’이라는 발전 전략으로 김포의 지역적 이점을 살린다면, 서울시가 기획하고 있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문화시설 확충사업은 한강문화의 완성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경기도의 관심과 지원보다는 확연히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 친수공간을 활용한 강변 문화 공간에 K-POP 공연장 또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고 내다 봤다.
예술인 지원의 폭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 예술인 및 예술단체 활동 지원과 공모를 통한 예술단체 공연지원 예산액은 117억원이지만 서울시 예산액은 136억원으로 지원 기회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문화예술 분야 축제의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42억원 예산으로 각 자치구 문화예술 분야 축제를 지원하고 민간예술단체를 대상으로 58억원 예산 규모로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 편입시 문화예술분야 축제 개최와 관련한 예산 확보가 용이해 시민의 축제향유권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데하고 있다.
김포문화유산의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진다. 서울 편입이 되면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무형유산 지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김포에서는 통진두레놀이와 전통 모내기 한마당 등 5개 사업에 대해서만 지원되고 있으나 서울시에서는 무형유산 전승보호로 무형유산 전승지원금, 무형문화재위원회 운영, 무형문화재 기록영상 웹기반 구축 등 다양한 폭으로 많은 금액이 지원되고 있다.
또한 문화원의 경우 경기도의 지원 없이 현재 전액 시 자체재원으로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편입이 되면 서울시에서 일부 지원받게 돼 향토사 연구, 지역문화행사 등 다양한 지역문화 연구 및 보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연간 20만원 공연 관람비가 지원되는 ‘청년문화 패스지원사업’이 가능하다. 이는 중위소득 150% 이하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 현재 서울시에 책정된 예산은 57억원이다.
연 1회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공연을 제공하는 ‘초중고 문화공연 관람지원’도 신규로 가능하다. 이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서울시에서 책정된 예산은 33억원이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15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포시지회와의 정담회를 갖고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예총 관계자들은 서울 편입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지역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포시지회 관계자들은 서울 편입에 대체로 긍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유영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포시지회장은 “서울시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문화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라며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되면 김포시 지역문화발전이 얼마만큼 성장할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모두가 바라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장과 시민문화향유권확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었다”며 “김포시는 시민 삶의 증진을 위해 시민 목소리를 받들어 총력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