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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사이트 개편…색각이상자·시각장애인도 이용 가능
웹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토피스에 반영
색각이상자 전용 페이지 따로 만들어
시각이상자엔 스크린 리더 텍스트 제공
마우스 이용 어려우면 키보드만 사용
서울시는 시 대표 교통정보시스템인 ‘토피스(TOPIS)’가 색각이상자,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색각이상자 전용 지도.[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시 대표 교통정보시스템인 ‘토피스(TOPIS)’가 색각이상자,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토피스는 대중교통부터 도로 소통까지 종합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21일 토피스 홈페이지를 개편해 웹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번 개선으로 색각이상자, 마우스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 스크린 리더기 사용자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토피스는 디지털 약자 이용 편의를 위해 1년에 한번 진행하는 웹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설공단 및 타지자체의 접근성 개선 사항을 분석해 시스템에 적용했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지도는 기존 빨강, 노랑, 초록으로 표시된 소통정보를 다른 명도의 파란색으로 표시한다. 지도 오른쪽 위 ‘색각이상자용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를 통해 색각이상자는 더욱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버스정보 조회, CCTV 정보 등과 같은 기능은 검색창을 통해 정보를 찾는 방식에서, 키보드를 사용해 표시된 목록 중 원하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로써 마우스 이용이 불편한 사용자도 키보드 조작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나 표 등의 정보는 해당 자료 내용을 요약한 대체 텍스트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스크린 리더 기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스크린리더는 컴퓨터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로, 스크린리더 이용자도 서울교통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토피스 기반이 되는 교통지도는 스마트 서울맵 및 민간회사지도를 이용해 다각화했다. 3개의 지도로 구성해 오류 발생 시 다른 지도로 자동전환돼 끊김없는 지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접근성 개선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돼왔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2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토피스는 폭설·폭우 등 기상상황 발생 시 도로 통제·해제 정보, 해당위치 교통CCTV 영상 등 서울시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토피스 홈페이지와 서울교통포털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토피스는 행사 및 사고 등으로 인한 도로통제 해제정보, 도로소통지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통행속도 데이터를 정리한 통행속도 보고서,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등 서울시내 교통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앱 이용시에는 푸시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골라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토피스의 웹접근성 개선으로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디지털 약자도 교통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지속 추진해 시민 여러분을 위한 교통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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