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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단 모집…유해시설에 잠입·점검
19~24세 후기 청소년 모집
SNS서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연말부터 6개월간 잠입 활동
시, 소정의 활동비, 수료증 제공
서울시는 19~24세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단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19~24세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단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단은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장방문 점검 등을 통해 유해환경을 점검한다.

모집인원은 100여명이며 서울 거주 또는 서울시내 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 등이면 신청 가능하다.

점검단은 유해업소 등을 점검단임을 밝히지 않고 방문해 이용한 뒤 2차로 시나 자치구 직원, 경찰 등과 현장 점검 및 단속에 나서게 된다.

시는 실제 해당 업소의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신고나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해 자치구, 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합동 단속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신종 청소년 유해 환경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기존 점검단의 현장 위주 점검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에 시는 후기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단을 새롭게 구성해 기존 단속의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빠르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점검단은 2~3인을 1개조로 구성해 청소년 입장에서 현장에 접근한다. 일부 파티룸 등 온라인 예약만 받는 업소도 이들이 접근해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선발된 점검단은 점검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조별로 활동한다. 활동 기간은 연말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이다.

시는 점검단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구역별 담당 인력을 배치해 상시 연락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활동 전 인근 경찰서와 협의해 긴급 연락채널을 마련하는 등 점검단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점검단에 참여하려면 온라인을 통해 오는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점검단 운영국으로 하면 된다.

시는 점검단으로 선발되면 소정의 활동비와 수료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으로 이뤄진 점검단 활동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유해환경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청소년에게 안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시각에서 제도적으로 개선할 사항을 적극 발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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