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CU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프로틴 음료 1위…비결은 단백질 함량
CU가 출시한 단백질 음료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BGF리테일]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CU가 올해 9월 출시한 단백질 음료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이 제조사 브랜드(NB) 상품을 제치고 전체 프로틴 음료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CU는 짱구 프로틴 음료가 이달 전체 프로틴 음료의 평균 판매량 보다 3배 더 많이 팔렸다고 20일 밝혔다. 2위 제품보다도 50%가량 더 많이 판매됐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프로틴 음료 시장은 대형 제조사들이 주도했다. 이들이 만든 제품이 판매 상위 5개를 차지했고, 이는 전체 매출의 약 70%에 달했다. 후발 주자로 나온 차별화 상품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폭발적인 인기는 높은 단백질 함유량 때문이다.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은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약 55% 수준인 30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편의점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시도록 포장된 음료) 단백질 음료 중 가장 많은 양이다. NB 상품들의 평균 함유량은 20g 수준이다.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BCAA 성분도 프로틴 음료 최대 수준인 5000mg이 함유됐다. L-카르니틴 200mg, 필수 아미노산 9000mg 등 다른 영양소도 갖췄다.

일부 소비자들이 지적했던 단백질 음료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CU는 기존 NB 제품들과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함소아제약의 전문 연구원들과 약 9개월 동안 레시피 개발과 관능 평가, 상품 안정성 테스트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유진영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CU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업계 최초 차별화 프로틴 음료까지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CU가 편의점업계에서 선제적으로 프로틴 음료 출시에 나선 것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 중인 단백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 규모로 5배가량 성장했다. 실제 CU에서 판매 중인 단백질 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도 매년 세 자릿수로 뛰고 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