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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혁 ‘지옥의 관문’ KPGA QT 1위로 통과 “내년 목표는 신인왕”

코리안투어 QT 에서 1위를 차지한 송민혁.[K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송민혁(19)이 2024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QT는 당초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4라운드 72홀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16일 폭우로 인해 3라운드 경기가 낮 12시 21분 중단됐다.

이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17일 오전부터 3라운드 잔여경기를 재개했다. 결국 3일간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송민혁이 1위를 기록했다.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 QT’는 1위 선수에게 18번 시드 카테고리(QT 우승자), 1위를 제외한 상위 40명의 선수에게 22번 시드 카테고리(QT 상위 입상자)가 부여돼 총 41명의 선수가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의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오른 송민혁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6위로 주춤했지만 17일 6번홀 두 번째 샷부터 경기를 재개해 4타를 줄이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송민혁은 경기 후 “QT에서 1위에 올라 기쁘다. 사실 국가대표 선발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했지만 대회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떨리지 않아 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4년생인 송민혁은 174㎝ 68㎏의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290야드이며 장기는 퍼트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친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2020년 국가 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아마시절 모두 1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자다.

송민혁은 지난 7월 ‘누적 2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동한 자’에 해당돼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스릭슨투어 무대에서 활동했다. 코리안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통과했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19위가 최고성적이었다.

송민혁은 “비록 4개 대회였지만 코리안투어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코스 매니지먼트를 좀 더 보완해야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체력 향상도 필요해 비시즌동안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은 루키 시즌인 만큼 ‘신인상(명출상)’ 수상이 목표”라며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전했다.

송민혁의 뒤를 이어 고인성, 황도연, 최호영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 구재영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5위에 자리했다.

올해 투어에 데뷔했던 이유석이 공동 11위, 2006년 일본투어 신인왕이자 일본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뒤 2012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큐스쿨에서 수석합격을 차지한 이동환(36)이 공동 25위, 2018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한 고석완과 유송규가 공동 30위, 투어 2승의 이지훈이 공동 32위로 투어카드를 손에 쥐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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