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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산업 다양한 데이터 결합·분석...니즈별 새 보험시장 창출” [헤경이 만난 사람-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비금융 연계·융합해 양질의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타깃마케팅·언더라이팅에 활용

“보험개발원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산업의 데이터와 타 금융·비금융권의 데이터를 연계·융합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종(異種) 산업 간 다양한 분석을 통해 보험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종 데이터 결합·분석을 통한 새로운 보험 시장 창출에 대한 의지를 이같이 강하게 드러냈다. 허 원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줄곧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해왔다.

허 원장은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보험소비자에게는 가입 기회를 확대하고 보험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정교한 위험 측정을 가능하게 해 기존에 개발하지 못한 고위험에 대한 보장 가능성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라면 보험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가입자의 운전습관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 연구가 한 예다. 차량 내 블랙박스 등을 통해 급제동, 한손 운전 등 운전정보를 축적·분석하고, 안전운전을 하는 가입자에게는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카드결제정보, 위치정보, 통신정보 등을 활용하면 연령대·소득수준 등으로 소비자를 세분화하고 ‘타깃’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언더라이팅(보험 계약 심사)에도 이런 정보들이 활용될 수 있다. 보험 가입시 기재한 건강정보, 취미 등이 사실과 다른 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데이터 활용·분석을 위한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젊은 직원들에게 연수 기회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허 원장은 “상상할 수 있는 건 모두 파고들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나 역시도 새 (데이터)결합·분석기술을 다룬 논문들을 공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서비스를 내놓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허 원장은 향후에도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보험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산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험사 수요에 부응해 금융뿐 아니라 공공, 의료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와 연계·융합해 양질의 분석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보험사 니즈별로 각 보험사별 통계분석 결과도 제공해 보험산업이 다양한 통계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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